"비대면이 일상 된 세상, 사람 사이 이어주고파"
워싱턴 지역 유명 한인 재정 전문가 유 파이낸셜 그룹의 유병구 대표(60, 영문명 티모시 유)가 본보를 찾았다. 유 대표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세상은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이미 바뀌었다. 유 파이낸셜은 이런 변화하는 세상에서 비즈니스 형태도 바뀌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전직원이 과감하게 회사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에는 특화된 한 분야만 가지고 성공을 이뤘다면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디지털사업으로의 전환을 만들어 낸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가 일군 유파이낸셜 그룹은 4개의 독립회사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먼저 설립한 회사는 보험회사다. 그는 "예전에는 한국분들이 영어가 서툴다보니 본인이 가입한 보험을 어떻게 보상받는지도 모르고 또 사고가 나도 영어가 안돼서 억울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이중언어를 하는 직원들과 사고현장에도 함께 나가 통역도 하고, 법정에도 동행하는 등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유파이낸셜 그룹의 두 번째 회사는 융자회사였다. 유 대표는 "미국땅에서 열심히 땀흘려 번 돈으로 삶의 보금자리인 집을 사는데, 융자신청도 까탈스럽고 이자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세틀먼트 때 불필요한 비용을 많이 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미국회사를 인수해서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계법인과 학자금 회사 역시 유파이낸셜 그룹을 구성하는 주요 법인이다.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지점을 둔 회계법인으로 한인 및 주류 자영업자들의 사업 성장 파트너로 임하고 있고, 차세대 한인들의 대학 진학 등에 도움 주기 위해 학자금 회사를 설립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이 남다른 유 대표는 회사의 핵심가치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세상이 디지털화되면서 사람 사이의 접촉이 없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채워주는 회사가 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병구 대표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에서 MBA석사학위를 취득해 뉴질랜드 이민 1세대로 10년 이상을 살았다. 이후 도미해 미국에서 파이낸셜 업계에서 22년이라는 경력을 쌓았다. “선친께서 현재의 편안함에 만족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라고 유언을 남겼다”는 유대표는 “2023년에는 로컬을 넘어 미국 전체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포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비대면 파이낸셜 파이낸셜 그룹 학자금 회사 유병구 대표